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습관처럼 혈당을 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몇 년째 동고동락해온 이 작은 기계가 어느 날 문득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 썼는데, 지금 나오는 숫자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 하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죠.
혈당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개인용 혈당 측정기. 과연 이 기계에도 유통기한처럼 정해진 사용 기한이 있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혈당계는 음식처럼 명확한 ‘수명’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계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교체를 고려해야 할 신호’를 알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영구적? 하지만 영원하진 않아요


대부분의 개인용 혈당 측정기는 특별한 고장이 없다면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많은 제조사들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같은 전자제품을 떠올려보면 쉽습니다. 오래될수록 성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처럼, 혈당계 역시 내부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측정값의 정밀함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제까지 써야 한다’는 정해진 날짜에 얽매이기보다는, ‘내 기계의 상태가 여전히 괜찮은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정확도를 의심해야 할 신호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순간에 내 혈당계의 측정값을 의심해봐야 할까요? 몇 가지 명확한 신호들이 있습니다. 첫째, 평소 컨디션과 너무 다른, 이해할 수 없는 혈당 수치가 반복적으로 나올 때입니다. 둘째, 기기를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리는 등 외부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을 때입니다.
셋째, 화면에 자꾸 에러 메시지가 뜨거나 혈액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질 때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런 신호들을 무시하고 계속 사용한다면, 잘못된 측정값을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이 커집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와 기계가 보여주는 숫자가 계속 어긋난다면, 기기의 신뢰도를 확인해 볼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가장 확실한 교체 기준점


내 측정 장비의 정확도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병원 검사’와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다음에 병원에 가서 정맥 채혈로 혈당 검사를 할 기회가 있다면, 잊지 말고 자신의 개인용 혈당 측정기를 챙겨가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피를 뽑는 거의 동일한 시간에 손가락 혈당을 측정해 두 수치를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용 측정기는 약간의 오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르면, 병원 검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15% 이내의 오차는 정상 범위로 봅니다. 만약 이 범위를 지속적으로 벗어나는 결과가 나온다면, 이제는 새로운 혈당계로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됩니다.
기기보다 중요한 ‘이것’의 유통기한


사실 측정 기기 자체의 노후화보다 혈당 측정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주범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매일 사용하는 ‘혈당 검사지(시험지)’입니다. 혈당계는 반영구적일지 몰라도, 검사지는 효소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명확한 유통기한이 존재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검사지를 사용하거나,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습기에 노출된 검사지를 사용하면 혈당값이 실제보다 훨씬 높거나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혈당 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측정 기기의 상태 점검과 더불어 내가 사용하는 검사지의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항상 확인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혈당계, 현명하게 선택하는 법


만약 기기 교체를 결심했다면, 어떤 기준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디자인이 예쁜 것보다는 몇 가지 중요한 기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국제표준화기구의 정확도 기준(ISO 15197)을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적은 혈액량으로도 검사가 가능한지, 사용 방법이 간편한지, 그리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혈당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등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추천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혈당 측정기는 얼마나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은가요?
A.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보통 3~5년에 한 번씩은 병원 검사 결과와 비교하여 정확도를 점검하고, 오차가 크다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혈당계 제조사에서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이 나올 때 무료 또는 저렴하게 기기를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측정기 보정은 어떻게 하나요?
A. 과거에는 새로운 검사지를 사용할 때마다 코드를 입력해 보정했지만,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혈당계는 ‘자동 코딩(No-Coding)’ 방식으로 별도의 보정이 필요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만약 코드 입력이 필요한 구형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검사지 통에 적힌 코드 번호를 측정기에 정확히 입력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Q. 연속혈당측정기도 수명이 있나요?
A. 네, 연속혈당측정기는 몸에 부착하는 ‘센서’의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일에서 15일 정도 사용 가능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센서로 교체해야 합니다. 센서를 읽는 ‘트랜스미터’ 역시 충전하여 사용하는 소모품으로,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가 필요합니다.
혈당측정기 정확도 높이는 방법 (이것만은 지키세요)
"어? 아까 잰 거랑 왜 이렇게 다르지?", "오늘따라 혈당이 왜 이렇게 높게 나왔지?" 매일 아침, 식후에 혈당을 재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경험 때문에 고개를 갸웃하셨을 겁니다. 기계가 고
tas.sstory.kr
공복혈당장애, 혈당측정기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건강검진 결과표에 적힌 '공복혈당장애' 또는 '당뇨병 전단계'라는 낯선 진단. 아직 당뇨병은 아니라는 말에 안심하면서도,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과 불안감이 동시에 밀려옵
tas.sstory.kr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 혈당측정기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요? - 소식/LYSUNBIO
대부분 혈당측정기의 수명은 2~3년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교체를 권장합니다. - 혈당측정기 올바르게 사용하기 - 네이버 블로그
혈당측정기의 센서는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정확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대한민국에서 사용 가능한 연속 혈당 측정기 비교와 선택 - 네이버 블로그
센서의 사용 기간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7~15일이며, 주기적인 센서 교체가 필수입니다. - 혈당 시험지 유통기한 지났는데, 써도 되나요? - 헬스조선
혈당 시험지는 유통기한 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면 정확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 연속혈당측정 제대로 활용하기 - 당뇨협회
연속혈당측정기 송신기는 보통 3개월 수명이며, 센서는 유효기간 내 적절한 교체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