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훌쩍거리는 코 탓에 휴지를 달고 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환절기만 되면 주르륵 흐르는 콧물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수업 시간이나 회의 중에 계속 코를 풀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죠. 병원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금방 다시 막히는 코 때문에 답답하셨던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효과를 봤던 확실한 관리 비법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콧물을 멈추게 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체온을 높이고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약만 먹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바꿔야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등학생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지만 효과는 강력한, 지긋지긋한 코감기 탈출 노하우 5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내 습도를 정글처럼 촉촉하게 만들기


우리의 코는 공기가 건조할 때 가장 괴로워합니다.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 코안의 점막이 마르면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우리 몸은 억지로 더 많은 콧물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방 안의 습도를 50퍼센트에서 60퍼센트 정도로 높게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 해결책입니다. 가습기가 있다면 종일 틀어두시고, 없다면 젖은 수건을 방 곳곳에 널어두는 것만으로도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집니다.
특히 잠잘 때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목까지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빨래를 방 안에 널거나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두어 수증기가 공기 중에 머물게 해주세요. 코 점막이 촉촉해지면 붓기가 가라앉고 콧물의 양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촉촉한 공기는 코가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따뜻한 물과 차를 수시로 마시기


콧물이 날 때 우리 몸은 수분을 엄청나게 뺏기게 됩니다. 이때 차가운 물은 절대 금물이며,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보약처럼 마셔야 합니다. 따뜻한 물은 몸의 순환을 돕고 끈적끈적한 콧물을 묽게 만들어 배출을 쉽게 도와줍니다. 하루에 2리터 정도, 틈날 때마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막힌 코를 뚫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생강차나 대추차, 유자차 같은 따뜻한 성질의 차를 추천합니다. 특히 생강은 몸의 열을 내어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따뜻한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서 차를 천천히 마셔보세요. 뜨거운 수증기가 코 깊숙한 곳까지 전달되어 꽉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고 몸살 기운도 함께 날려버릴 것입니다.
식염수로 코 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기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 안을 씻어내는 것은 제가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무섭고 낯설 수 있지만, 한번 해보면 그 개운함에 반하게 됩니다. 식염수 세척은 코 안에 고여 있는 콧물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먼지와 바이러스까지 싹 씻어내 줍니다. 코 세척 전용 용기를 사용하면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아~" 소리를 내면서 한쪽 콧구멍으로 식염수를 넣으면 반대쪽 콧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 과정을 아침저녁으로 반복하면 붓기가 빠지고 숨길이 열립니다. 단, 맹물이나 소금물은 코를 아프게 하니 반드시 약국용 생리식염수나 전용 분말을 미지근한 물에 타서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목과 발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력 높이기


감기에 걸렸을 때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5배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특히 콧물 감기는 몸이 차가울 때 더 심해집니다. 외출할 때는 스카프나 목도리로 목을 감싸고,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목 뒤편에는 감기 기운이 들어오는 문이 있다고 하니 이곳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을 10분 정도 해보세요. 발이 따뜻해지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코 막힘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몸에서 땀이 살짝 날 정도로 따뜻하게 해 준 뒤 바로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밤새 콧물 걱정 없이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베개 높이 조절하기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치료를 해도 잠이 부족하면 낫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 항체를 만들어냅니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스마트폰을 멀리하여 깊은 잠을 자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이야말로 돈 안 드는 최고의 명약입니다.
누워 있을 때 코가 뒤로 넘어가거나 막혀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베개를 약간 높게 베거나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머리가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면 혈액이 코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어 코 점막이 덜 붓게 되고 숨쉬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콧물이 날 때 세게 풀어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답답하다고 코를 냅다 세게 풀면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쪽 코를 막고 살살 풀거나, 흐르는 것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풀면 코 밑이 헐 수 있으니 부드러운 물티슈나 보습 휴지를 사용하세요.
Q. 매운 음식을 먹으면 코가 뚫리나요?
A. 일시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콧물을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효과는 잠시뿐이고 오히려 위장을 자극하거나 코 점막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니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콧물이 나면 무조건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 때문이라 항생제가 소용없습니다. 맑은 콧물이라면 휴식과 대증 요법으로 충분히 좋아집니다. 다만 누런 콧물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열이 심하면 세균 감염일 수 있으니 그때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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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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