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과 이웃 나라 일본의 ‘낫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둘 다 삶은 콩을 발효시켜 만들고, 끈적한 실이 쭉쭉 늘어나는 모습까지 닮아 많은 분들이 “둘 다 비슷한 거 아니야? 어떤 걸 먹어야 더 좋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게 되죠. 특히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청국장가루가 인기를 끌면서 이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 두 식품의 가치를 제대로 비교하려면, 우리는 그 핵심에 있는 ‘바실러스균’이라는 미생물의 정체를 알아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청국장과 낫토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이 이로운 균을 어떤 방식으로 깨우고 키워내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청국장은 자연의 다양한 균들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와 같다면, 낫토는 특정 목적을 위해 선발된 ‘정예 특공대’와 같습니다.
위대한 콩, 이로운 균을 만나다


이야기는 하나의 공통된 뿌리에서 시작합니다. 바로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영양 만점의 ‘콩’입니다. 이 콩을 푹 삶은 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라는 아주 특별한 미생물을 만나 발효의 과정을 거치면, 원래 콩에는 없던 놀라운 영양 성분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 바실러스균은 열에 아주 강해서 끓여도 쉽게 죽지 않고, 위산과 담즙에도 잘 견뎌내 우리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강력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장에 도착한 이 균들은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바로 이 지점까지는 청국장과 낫토가 공유하는 공통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힘, 볏짚에 깃든 자연의 군대


그렇다면 첫 번째 갈림길은 어디일까요? 바로 발효 환경입니다. 우리의 전통 청국장은 삶은 콩을 볏짚과 함께 따뜻한 아랫목에 띄워 만듭니다. 이 과정의 핵심은 바로 ‘볏짚’입니다. 볏짚에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고초균(바실러스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볏짚 속의 다양한 균들이 삶은 콩으로 옮겨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발효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청국장입니다. 이는 마치 잘 짜인 계획 없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모인 다양한 병사들이 힘을 합쳐 큰 힘을 발휘하는 ‘자연의 군대’와 같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는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효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전반적인 장 건강과 소화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일본의 정예, 선택된 단일 특공대


반면, 낫토는 조금 다른 길을 걷습니다. 현대의 낫토는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환경에서, 수많은 바실러스균 중 특정 기능이 뛰어난 단 하나의 균, 즉 ‘낫토균(Bacillus subtilis natto)’만을 인공적으로 배양하여 삶은 콩에 접종시켜 만듭니다.
이는 마치 수많은 병사들 중에서 혈관 청소 임무에 가장 특화된 능력자 한 명을 뽑아 집중적으로 훈련시킨 ‘정예 특공대’를 투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낫토균은 ‘나토키나제(Nattokinase)’라는 혈전(피떡) 용해 효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주 탁월합니다. 따라서 낫토는 장 건강이라는 기본 임무와 더불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전문화된 강점을 갖게 됩니다.
결정적 차이, ‘다양성’ vs ‘전문화’


이제 두 식품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명확해졌습니다. 청국장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옵니다. 다양한 종류의 자연균이 만들어내는 폭넓은 효소와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의 소화 흡수를 돕고, 장내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청국장 가루는 냄새 없이 이 장점들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입니다.
반면 낫토의 힘은 ‘전문화’에 있습니다. 오직 ‘나토키나제’ 생성을 위해 선택된 단일균이 활동하여 혈관 속 노폐물을 청소하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낫토의 효능은 장 건강을 넘어 심혈관 질환 예방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지향합니다.
나에게 맞는 현명한 선택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무엇이 더 우월한가’가 아니라 ‘나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가’에 있습니다. 만약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하며, 전반적인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을 원한다면 해답은 ‘청국장가루’가 될 수 있습니다. 요거트나 우유에 타서 간편하게 다양한 유익균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소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혈압이 걱정되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어 예방에 힘쓰고 싶다면 ‘낫토’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건강 목표에 맞춰 두 식품을 번갈아 가며 섭취하는 것도 두 가지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청국장 찌개를 끓여 먹으면 유익균이 다 죽지 않나요?
A.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청국장의 바실러스균은 열에 매우 강한 ‘포자’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100℃에서 끓여도 쉽게 죽지 않고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찌개로 드셔도 유익균 섭취가 가능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Q. 낫토의 나토키나제 성분,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나토키나제는 혈액이 굳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와파린과 같은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이나 수술을 앞둔 분은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Q. 청국장가루와 낫토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A. 물론입니다. 두 식품은 서로의 효능을 방해하지 않으므로 함께 섭취해도 좋습니다. 다양한 유익균과 혈관 건강에 이로운 효소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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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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