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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저혈압수치, 어디까지 괜찮을까? 90/60 이하일 때 대처법

by 헬씨노트 202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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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저혈압수치, 어디까지 괜찮을까? 90/60 이하일 때 대처법

 

혈압을 쟀는데 90/60mmHg보다 낮게 나와 덜컥 겁을 먹으신 적 있으신가요? 고혈압이 위험하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는데, 반대로 너무 낮은 수치는 괜찮은 건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혹시 내 몸에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되죠.

 

하지만 먼저 안심부터 하셔도 좋습니다. 혈압 관리의 핵심은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로 인해 내가 '어떤 증상'을 느끼고 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불편함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면, 낮은 혈압은 질병이 아닌 나의 '체질'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낮은 혈압 수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만약 이로 인해 불편함이 생긴다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숫자가 아닌, '증상'이 중요해요

숫자가 아닌, '증상'이 중요해요숫자가 아닌, '증상'이 중요해요

 

의학적으로 저혈압은 보통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일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기준일 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질병'의 기준은 아닙니다. 특히 마른 체형의 젊은 여성 중에는 이 기준보다 낮은 혈압을 가지고도 아무런 불편 없이 평생을 건강하게 지내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낮은 혈압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며,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는 더 이상 건강한 체질이 아닌 관리가 필요한 '저혈압증'으로 보아야 합니다. 즉, 내 몸이 보내는 불편한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올바른 상태 파악의 첫걸음입니다.

 

갑자기 핑 도는 순간, 기립성 저혈압

갑자기 핑 도는 순간, 기립성 저혈압갑자기 핑 도는 순간, 기립성 저혈압

 

저혈압으로 인한 불편함 중 가장 흔하게 겪는 것이 바로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액이 미처 뇌까지 따라 올라가지 못해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현상이죠. 이는 마치 물이 가득 담긴 병을 갑자기 들어 올리면 물이 아래로 쏠리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 아찔한 순간을 막는 해결책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지 말고, 침대에 몇 초간 앉아 있다가 천천히 일어서세요.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은 행동의 변화만으로도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몸속 수분과 염분, 혈압의 조력자

몸속 수분과 염분, 혈압의 조력자몸속 수분과 염분, 혈압의 조력자

 

우리 몸의 혈압은 혈액의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전체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은 자연스럽게 더 낮아지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다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에 1.5~2리터의 물을 의식적으로 나누어 마셔, 혈액량을 적절히 유지해주세요. 또한, 고혈압 환자와는 반대로, 약간의 염분 섭취는 수분을 몸 안에 잡아두는 역할을 하여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에 한하며,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다리 근육, 제2의 심장으로 만들기

다리 근육, 제2의 심장으로 만들기다리 근육, 제2의 심장으로 만들기

 

우리 몸의 아래쪽에 몰린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힘차게 올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다리 근육'입니다. 다리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마다 혈관을 펌프처럼 꾹꾹 눌러주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죠. 이 펌프의 힘이 약하면 혈액순환이 더뎌져 혈압 저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꾸준한 하체 운동입니다.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꾸준한 걷기, 계단 오르기, 가벼운 스쿼트 등으로 다리 근력을 키워주세요. 튼튼해진 다리 근육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는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

식사는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식사는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

 

유독 식사 후에 나른함과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식후 저혈압'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급격하게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한 식습관 해결책은 '과식을 피하고 식사를 여러 번에 나누어 하는 것'입니다. 세 끼를 푸짐하게 먹기보다는, 양을 조금씩 줄여 4~5끼로 나누어 드셔보세요.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보다는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혈압의 급격한 변화를 막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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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좋은 것 아닌가요?
A. 아무런 증상이 없는 '체질성 저혈압'은 혈관에 부담이 적어 오히려 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 실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성 저혈압'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낙상 등의 2차 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Q. 저혈압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요?
A. 특정 음식이 혈압을 극적으로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치즈나 올리브처럼 적절한 염분이 포함된 식품을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어지럼증이 너무 심할 땐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어지럼증으로 인해 실제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험이 있거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 혹은 갑자기 없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다른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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