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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에 좋은 '마', 끈적이는 '뮤신' 성분의 비밀

by 헬씨노트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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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에 좋은 '마', 끈적이는 '뮤신' 성분의 비밀

 

조금만 신경 쓰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속 쓰림과 더부룩함.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위염’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을 때는 괜찮다가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지쳐있을 텐데요.

 

만약, 우리 위를 부드럽게 감싸 보호해 주는 ‘천연 위장약’이 있다면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산에서 나는 장어’라고 부르는 ‘마’ 속에, 그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바로 마를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 ‘뮤신(Mucin)’이라는 성분에 있습니다.

 

위벽을 지키는 끈끈한 보호막, 뮤신

위벽을 지키는 끈끈한 보호막, 뮤신위벽을 지키는 끈끈한 보호막, 뮤신

 

먼저 이 특별한 성분의 정체부터 알아볼까요? 뮤신은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마뿐만 아니라 연근이나 토란, 심지어는 우리 몸의 위나 코의 점막에서도 발견되는 아주 중요한 물질입니다. 이 끈적이는 점액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위는 강력한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위벽을 뮤신 성분의 점액으로 코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 보호막이 약해지면, 위산이 위벽을 직접 공격하여 염증과 상처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위염과 위궤양의 시작이죠. 따라서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이 튼튼한 점액 보호막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마’가 위염에 좋은 진짜 이유

‘마’가 위염에 좋은 진짜 이유‘마’가 위염에 좋은 진짜 이유

 

바로 이 지점에서 ‘마’가 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구세주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나옵니다. 마에는 이 위 점액과 아주 유사한 ‘뮤신’ 성분이 엄청나게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마를 섭취하는 것은, 마치 약해진 위벽 위에 천연 보호 필름을 한 겹 더 씌워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이 끈끈한 뮤신 성분이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 강력한 위산이나 자극적인 음식물로부터 위가 직접적인 손상을 입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이미 생긴 염증 부위의 자극을 줄여주어 회복을 돕는 역할도 하죠. 즉, 마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우리 위를 지켜주는 든든한 ‘갑옷’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소화 불량에도 효과적인 이유

소화 불량에도 효과적인 이유소화 불량에도 효과적인 이유소화 불량에도 효과적인 이유

 

마는 단순히 위벽을 보호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에는 ‘아밀레이스(Amylase)’와 같은 소화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의 분해를 돕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침 속에 아밀레이스가 있어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죠.

 

따라서 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속이 더부룩한 분들이 마를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기능 개선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벽 보호와 소화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셈이니, 위장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천연 소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까?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까?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까?

 

그렇다면 이 좋은 마를 어떻게 먹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뮤신 성분은 열에 매우 약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마를 굽거나 찌는 등 열을 가해 조리하면, 가장 중요한 끈적이는 성분이 대부분 파괴되어 버립니다.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바로 ‘생으로’ 먹는 것입니다. 껍질을 벗긴 생마를 우유나 요구르트, 꿀과 함께 믹서에 갈아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마시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삭한 식감을 즐긴다면,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것도 좋습니다. 위 건강을 위한 최고의 해결책은 ‘가열하지 않고’ 먹는 것임을 꼭 기억하세요.

 

섭취 시 주의사항, 이것만은 꼭!

섭취 시 주의사항, 이것만은 꼭!섭취 시 주의사항, 이것만은 꼭!

 

마가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식품인 것은 맞지만, 섭취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의 껍질 부분과 껍질 바로 아래에 있는 점액질에는 ‘수산 칼슘(Calcium oxalate)’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마의 껍질을 벗길 때 반드시 비닐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맨손으로 만져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식초를 희석한 물에 손을 씻거나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먹을 때는 껍질을 충분히 두껍게 벗겨내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위염에 좋은 '마', 끈적이는 '뮤신' 성분의 비밀

 

Q. 마의 종류가 여러 가지던데, 어떤 마가 가장 좋은가요?
A.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은 길쭉한 ‘장마’와 둥글넓적한 ‘단마’, 그리고 울퉁불퉁한 ‘산마’입니다. 일반적으로 뮤신 성분은 점액질이 더 풍부한 단마나 산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매일 먹어도 괜찮나요?
A. 네, 마는 약이 아닌 식품이므로 매일 꾸준히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어떤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면 탈이 날 수 있으니, 하루에 주먹 크기 정도의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위염 약과 함께 먹어도 되나요?
A. 네, 마는 약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함께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위벽을 보호하여 약으로 인한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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