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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떡,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정말 괜찮을까?

by 헬씨노트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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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를 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참기 힘든 유혹 중 하나가 바로 쫄깃쫄깃한 떡입니다. 밥보다 떡을 더 좋아해서 '떡순이', '떡돌이'라 불리던 분들이 당뇨 판정을 받고 나서 가장 슬퍼하는 것이 바로 이 떡을 마음껏 먹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온 '당뇨떡'이나 '현미떡'을 보며 "이건 건강하니까 밥 대신 먹어도 되겠지?" 하고 안심하며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 해도 떡은 떡입니다. 쌀을 가루 내어 뭉친 것이기 때문에 밥보다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평생 맛있는 떡을 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죠. 오늘은 당뇨인이 떡을 안전하고 지혜롭게 즐기는 방법과 식사 대용으로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원칙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쌀가루의 배신, 왜 떡이 더 위험할까?

 

우리가 먹는 밥은 쌀 알갱이를 씹어서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하지만 떡은 쌀을 아주 고운 가루로 빻아서 다시 뭉쳐놓은 것입니다. 이미 한번 잘게 부서진 상태라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변합니다.

 

마치 설탕물을 마시는 것처럼 혈당이 쑥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게다가 떡은 밥보다 밀도가 높아서, 떡 몇 조각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칼로리를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건강 떡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배불리 먹었다가는 밥 두 공기를 먹은 것과 같은 충격을 몸에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현미와 잡곡으로 만든 떡은 괜찮을까?

 

물론 흰 쌀로 만든 백설기나 가래떡보다는 현미나 귀리, 쑥 같은 잡곡과 채소를 섞어 만든 떡이 훨씬 낫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조금 늦춰주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파는 당뇨떡들은 설탕 대신 스테비아 같은 대체 당을 쓰고 곤약을 섞어 칼로리를 낮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덜 나쁜' 것이지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은 아닙니다. 주재료가 탄수화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현미떡이라도 많이 먹으면 결국 혈당은 오릅니다. 따라서 "이건 당뇨용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며 간식으로 수시로 집어먹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식사 대신 먹을 때 지켜야 할 황금 규칙

 

떡이 너무 먹고 싶어서 밥 대신 먹기로 결정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양 조절'과 '짝꿍 음식'입니다. 떡은 주먹만 한 크기, 개수로는 2~3개 정도가 밥 반 공기와 맞먹습니다. 식사 대용으로 하려면 딱 이 정도 양만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떡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오고 혈당이 튀기 때문에, 반드시 채소 반찬이나 단백질 음식(삶은 계란, 두부, 닭가슴살)을 곁들여야 합니다.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먹어 배를 채우고, 떡은 가장 나중에 디저트처럼 먹는 순서를 지킨다면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 됩니다.

 

꿀떡과 찹쌀떡은 피해야 할 1순위

 

떡 중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꿀떡, 바람떡, 찹쌀떡처럼 안에 달콤한 소가 들어있거나 찰기가 강한 떡들입니다. 찹쌀은 멥쌀보다 소화가 더 빨라 혈당을 더 빨리 올리고, 속에 들어있는 꿀이나 팥앙금은 설탕 덩어리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떡들은 당뇨인에게는 폭탄과도 같습니다. 정말 먹고 싶다면 딱 한 개만 맛만 보거나, 가능한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쑥이나 콩이 많이 박힌 담백한 쑥개떡, 인절미(설탕 안 찍은 것), 현미 가래떡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타협점입니다.

 

먹고 나면 반드시 몸을 움직여라

 

맛있게 떡을 먹었다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그 대가로 몸을 움직여주면 됩니다. 떡을 먹은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혈당이 가장 높게 오르는 시간입니다. 이때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2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며 몸을 움직이세요.

 

근육이 움직이면서 핏속에 넘쳐나는 당분을 에너지로 가져다 쓰기 때문에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아줍니다. "떡 먹고 나면 무조건 걷는다"는 원칙만 세워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먹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먹고 나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당뇨 관리의 핵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떡을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혈당이 덜 오르나요?
A. 네,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떡이나 밥을 차갑게 식히면 전분 구조가 변해서 '저항성 전분'이 생기는데, 이는 소화가 잘 안 되고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갓 찐 떡보다 식은 떡이나 냉동했다가 해동한 떡이 혈당을 조금 천천히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Q. 시중에 파는 무설탕 떡은 믿어도 되나요?
A. 설탕을 안 넣었다는 것이지 탄수화물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쌀가루 자체의 탄수화물 함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혈당은 여전히 오릅니다. 무설탕이라는 말에 속아 과식하지 않도록 성분표의 탄수화물 함량을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Q. 하루에 떡 몇 개까지 먹어도 되나요?
A. 개인의 혈당 조절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간식이 아닌 '식사 대용'으로 할 경우 자신의 주먹 크기 정도 분량(현미 가래떡 1줄, 인절미 4~5쪽)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으로 드신다면 식후 2시간 뒤 혈당이 안정되었을 때 한두 쪽 정도만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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