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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빠질 듯한 눈통증과 두통, 혹시 녹내장? 안압 상승의 모든 것

by 헬씨노트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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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빠질 듯한 눈통증과 두통, 혹시 녹내장? 안압 상승의 모든 것

 

어느 날 갑자기 눈알이 빠질 듯이 욱신거리고, 머리까지 깨질 듯한 극심한 두통이 찾아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진통제를 먹어봐도 나아지지 않는 고통에, 혹시 내 눈이나 뇌에 무슨 심각한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공포감에 휩싸여 이 글을 찾아오셨을 겁니다.

 

그 극심한 통증의 범인은 바로 ‘안압(眼壓)’ 상승일 확률이 높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런 증상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급성 녹내장’의 강력한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시력을 잃기 전에 병원의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하는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이 고통스러운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당신의 빛을 지키는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안압, 내 눈의 공기압

안압, 내 눈의 공기압안압, 내 눈의 공기압

 

‘안압’이라는 단어가 조금 낯설게 들릴 수 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에 적정 공기압이 있어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듯이, 우리 눈 역시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고 내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압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것이 안압입니다.

 

우리 눈 속에서는 ‘방수’라는 맑은 액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또 빠져나가면서 이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 방수가 빠져나가는 ‘하수구’가 갑자기 꽉 막혀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눈 속에서는 계속 물이 만들어지는데 빠져나가지는 못하니, 눈 안의 압력이 급격하게 치솟아 마치 눈이 터질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리 없는 도둑, 그리고 시끄러운 강도

소리 없는 도둑, 그리고 시끄러운 강도소리 없는 도둑, 그리고 시끄러운 강도

 

우리가 흔히 ‘녹내장’이라고 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는 ‘만성 녹내장’을 떠올립니다. 이는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처럼, 수년에 걸쳐 천천히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병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이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급성 폐쇄각 녹내장’입니다. 이는 소리 없는 도둑이 아니라, 문을 부수고 들어와 모든 것을 망가뜨리는 ‘시끄러운 강도’와도 같습니다.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전방각)이 갑자기 완전히 막히면서,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를 훌쩍 넘어 50~60mmHg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치솟아 단 몇 시간 만에도 시신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안과 질환입니다.

 

이런 증상이라면, 지금 당장 응급실로!

이런 증상이라면, 지금 당장 응급실로!이런 증상이라면, 지금 당장 응급실로!

 

급성 녹내장 발작은 우리 몸에 아주 명확하고 고통스러운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들을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만약 ▲눈알이 빠질 듯한 극심한 안구 통증 ▲통증이 있는 쪽의 관자놀이를 찌르는 듯한 심한 두통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 ▲불빛을 봤을 때 주변에 무지개 같은 달무리가 보이는 현상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이는 단순한 편두통이나 소화불량이 아닙니다. 지체 없이 가장 가까운 안과 응급실을 찾아 안압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받는 것이 실명을 막는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위험 요인)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위험 요인)왜 나에게 이런 일이? (위험 요인)

 

이 무서운 급성 녹내장 발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특히 더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눈의 구조가 일반인과 조금 다른 경우에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고령층, 안구의 크기가 작은 원시 환자, 그리고 동양인에게 흔한 얕은 전방 깊이를 가진 사람들이 대표적인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것처럼 동공이 커지는 행동을 할 때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좁아져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안압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

평소에 안압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평소에 안압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

 

급성 발작만큼은 아니더라도, 평소 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 속에서 안압을 자극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만성 녹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넥타이나 목폴라처럼 목을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습니다. 물구나무서기나 복압이 높아지는 과격한 근력 운동은 피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은 습관들이 당신의 시신경을 지키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눈알이 빠질 듯한 눈통증과 두통, 혹시 녹내장? 안압 상승의 모든 것

 

Q. 안압이 높으면 무조건 녹내장인가요?
A.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지만 시신경 손상은 없는 경우를 ‘고안압증’이라고 합니다. 모든 고안압증 환자가 녹내장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인보다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신경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Q. 반대로 안압이 정상인데도 녹내장일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이 손상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따라서 안압 측정만으로는 녹내장을 완전히 진단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시신경 및 시야 검사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Q. 녹내장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안타깝게도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녹내장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질환입니다. 다만, 조기에 발견하여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거나 시술을 통해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잦은 눈이침침할때, 이 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녹내장, 백내장)

 

잦은 눈이침침할때, 이 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녹내장, 백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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